타케우치의 완봉승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간 세이부 라이온즈는 스미다 치히로(8승 9패, 2.90)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스미다는 11일 닛폰햄과의 경기에서 9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이전 오릭스 원정에서의 부진을 극복했다. 특히 홈에서 야간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만큼, 직전 오릭스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했던 경기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 월요일 경기에서 세이부는 8회말 터진 니시카와 마나야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으나, 여전히 홈에서 타격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홈 경기에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승부를 걸어볼 만한 상황이다. 타케우치 덕분에 불펜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도 세이부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오릭스 버팔로스는 최근 타선 부진으로 6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앤더슨 에스피노자(7승 7패, 2.59)가 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로 나선다. 에스피노자는 10일 치바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3.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 2경기에서 연속으로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7월 15일 세이부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지만, 최근 페이스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오릭스 타선은 월요일 경기에서 이시카와 슈타를 공략하지 못하며 5안타로 완봉패를 당했고, 6연패 동안 두 차례의 완봉패와 두 번의 1득점 경기를 기록하며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원정에서의 타격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금년 베르나돔 원정에서는 3승 8패에 경기당 평균 2득점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불펜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

* 경기 분석 & 배팅추천 *

현재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자존심과 드래프트 순위 싸움이 중요한 경기지만,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스미다는 홈 야간 경기에서 매우 강력한 투수이며, 오릭스 타선은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에스피노자가 세이부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세이부의 홈 타격은 나쁘지 않으며, 에스피노자의 투구 내용도 불안정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선발에서 우위를 점한 세이부 라이온즈가 승리에 더 가까워 보인다.

★ 추천 픽 : 오릭스 승 ★